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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선물 ‘김제약과’···“우리 전통식품엔 우리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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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06

2021-02-07

세계로컬타임즈


대통령의 선물 ‘김제약과’···“우리 전통식품엔 우리밀 사용”


오성푸드 김희자 대표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설 선물, 사실상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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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푸드 김희자 대표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민족명절인 설 선물에 다섯 종류의 지역 특산품을 선택했는데 그 중 하나가 전북 ‘김제약과’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배려계층 등 1만 5,000여 명에게 전달된 대통령의 설 선물인만큼 그 의미는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세계로컬타임즈가 전북 김제약과를 생산한 김희자 대표를 만나 약과에 대한 이야기와 경영철학, 전통식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직원 15명과 함께 누릉지와 약과로 주로 생산하면서 연간 쌀 700t, 밀 30t-40t을 소비한다. 미국시장에서 오성 누릉지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고 김희자 대표는 자신의 제품에 대한 프라이드가 남달랐고 거기에 더해 우리나라 전통식품에 대한 애착도 매우 커 보였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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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희자 대표와 일문 일답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에 오성푸드의 약과가 선택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전통한과의 품목에는 한과, 유과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런데 우리밀로 생산하는 곳은 많지 않다. 수입밀과 특성이 다르고 작업도 쉽지 않으며 가격도 비싼편이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우리 밀로 약과를 생산할려면 실력이 좋아야 한다. 저희는 ‘김제 우리밀사업단’이다. 죽산밀을 사용한다. 학교급식에도 납품하지만 전통음식은 우리재료로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 청와대에 납품하는데 우리밀을 사용한 제품은 당연한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한 설 선물은 ‘건강’이다.


▶수입밀과 우리밀의 차이는?


 수입밀은 우리밀에 비해 시각적으로 좀더 윤기가 흐르는데 매끈하게 느껴질수 있다. 하지만 맛에 있어서 끝맛이 다르다. 우리밀로 생산한 약과는 맛에 깊이가 있다.


▶우리밀 중 김제밀을 사용한다는데?


초창기 전남의 한 지역에서 우리밀을 공급 받았는데 회분함량이 높고 컴플레인이 굉장히 많았다. 물에 뜨질 않고 다 가라 앉았다. 미국·호주는 넓은 지역에서 농사를 짓다 보니 품질이 획일화 돼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좁은 지역에서 군데 군데 농사를 짓다 보니 어느밀은 좋고 어느밀은 그렇지 않는 등 너무 다양한 품질의 밀이 나온다. 지금 우리 약과를 만들때 품종은 건강밀이 좋다. 저희는 김제 죽산면에서 계약재배를 하고 그 김제밀을 국내 대기업 식품회사에서 수매한 후 그 곳에서 제분한 밀을 공급받는다. 품질이 균일하고 맛도 좋고 고소함을 더 느낄 수 있다.


▶생산설비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우리나라에서 전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약과를 생산하는곳은 세군데 뿐이며 전북에서 규모있는 약과공장은 저희뿐이다. 설비도 최근 신 버전으로 교체해 좋다. 그렇게 제작된 상품은 학교급식과 국내 대형마트 OEM으로 PB상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 저희는 누릉지 업체중에서는 최초로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위해분석과 중요관제점) 인증을 받았다. 더군다나 약과의 경우 자발적으로 HACCP 인증을 요청했고 통과했다. 그만큼 맛과 품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누구나 제품을 만들수는 있어도 누구나 드실 수 있도록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다.


▶식품산업에 뛰어든 계기와 기간은?


제가 결혼하고 시댁 동네로 왔는데 그 곳이 지금 오성푸드가 있는 이 곳이다.1991년 당시 저는 젊고, 맛있는걸 좋아했는데 농한기에 약과를 만들어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30년이 됐다.


▶시작 당시 이야기좀 해달라.


처음 누구한테 배운것 없이 상품을 조금씩 만드는데 수작업이다 보니 모양이 제각각이였다. 맛은 좋은데 상품으로 내놓기 어려운 외관이 많이 나와 약과를 그냥 나눠드렸다. 그때 원평장에 오시는 분들 중 우리 약과를 안드셔본 사람은 한분도 없을 것이다.


▶누릉지, 한과 등 이외에 다른 제품을 구상하고 있는가?


새로운 제품보다는 이미 출시된 제품의 계층 선호도를 강화할 생각이다. 단순히 한국의 전통식품을 넘어 젊은층들의 기호도를 분석해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상품으로 다양화 하고 싶다. 또 해외에서 약과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2016년 파리스타일의 약과, 과자에 가까운 간식용 라인을 업그레이드했다. 결론적으로 약과가 제수용품에서 많이 쓰이는 식품으로 머물지 않고 좀더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 전통식품 생산 사업을 하면서 고비는 없었나?



과거 구워서 만드는 우리밀 전병을 생산했는데 수입밀 센비과자에 밀렸다.지금은 생산하지 않지만 아쉬움은 남아있다. 가장 중요한건 소비자가 찾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것. 그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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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자 대표가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 전병 카달로그를 보면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 등 특별히 지원을 부탁하고 싶은 정책은?


홍보 마케팅에 대한 지원이다.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열심히 생산하겠다 하지만 작은 농산물 가공업체들은 온라인 홍보 등 그런것 까지 다 하기 쉽지않다. 대외적으로 제품을 알리는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 영세 제조업을 하는 분들이 OEM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것이다.


▶여성 CEO로서 한마디 해 달라.


여성은 남성과는 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다. 세밀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는 내 입맛보다는 고객의 입맛을 고민하게 한다. 적어도 여성의 그런 섬세함이 사업의 긍정적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일과 가정을 양립 한다는건 쉽지 않지만 일은 자아 실현을 이끌어 낸다. 저는 제품 자체가 나 자신이라고 가끔 생각한다. 자체브랜드가 아닌 대형마트 브랜드를 붙여 판매된 PB상품, 누릉지·약과의 맛을 칭찬하는 댓글 보면 기분이 좋다. 도전하라.


▶마지막 한마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하루 빨리 건강한 날이 오길 바란다. 김제 청정지역에서 건겅한 먹거리를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건강을 선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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